헤드헌터의 타이밍에 대한 의미

 

 

타이밍이라는 단어가 있다.

주변의 상황을 보아 좋은 시기를 결정한다는 의미 혹은 그 시기를 뜻한다.

이를 한자로 표현하자면 ‘ 적기’(適期)라고 할 수 있다.

흔히들 "타이밍이 좋았다." 혹은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하는데 타이밍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이는 비단 비즈니스는 물론 세상만사 모든 면에 적용되는 논리일 것이다.

 

헤드헌팅은 기업이 채용공고를 내고 구직자가 이에 지원하는 식의 일반적인 취업방법과 다르게 헤드헌터가 서치펌, 후보자, 고객사 모두가 만족할 상황을 끌어내는 매개체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하기에 헤드헌터가 삼자를 어우를 수 있는 '타이밍을 파악하는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헤드헌터로서 타이밍을 파악하는 능력은 현재의 어떠한 사안과 상황에 대해서 適期(적기) 즉 소위 말하는 타이밍인지 분간하고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후보자에게 어떤 사안에 대해 즉시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이의제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 그리고 후보자에게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요청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기까지 헤드헌터에게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타이밍이 존재한다.

 

헤드헌터가 어떠한 상황에 대해 선택의 갈림길인지 그렇다면 이것이 적절한 시기인지를 분간조차 못 한다면 문제이다. 왜냐하면 타이밍은 성공보다는 실패나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더욱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KT화재 사고로 지역의 통신이 두절된 사고와 같이 뉴스로 접하는 여러 사고 소식은 이처럼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고 타이밍을 놓친 것은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지나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능력은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하는 방어능력과 연결된다.

 

만약에 헤드헌터가 고객사인 기업에 추천한 후보자의 진행을 어떠한 사유로 취소 혹은 중단해야겠다는 명분이 있다면 헤드헌터는 상당히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하여 채용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 설령 이러한 중단이 어떠한 피해를 초래하더라도 중단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입게 되는 타격과 더 큰 피해가 예측된다면 헤드헌터는 주저함이 없이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되고 이것이 계약과 규정의 준수와 합법성, 사회 통념상 문제가 없어야 한다.

 

헤드헌터는 정확한 판단력과 고도의 전략 그리고 성실한 자세로 기업과 후보자 모두에게 정직해야 하는 인격에 기반을 둔 상당한 통찰력이 필요하고 이는 타이밍을 볼 수 있는 능력이면서 동시에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능력과 연결된다. 이러한 통찰력은 기르겠다고 다짐한다고 길러지는 것도 아니고 교육이나 배움을 통해서 습득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그저 당연하고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헤드헌터는 자기 일에 대해서 24시간 항상 생각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완전한 집중과 전념이 오랜 시간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길을 가는 중에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면 우산을 펼 수 있는 사람은 현재 우산을 갖고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타이밍을 위해서는 만반의 대비가 가장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출처 케이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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